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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유교의 장례 문화
1. 우리 나라의 장례 그 성격과 의의 엄밀하게 의미를 구분하여 살펴보면 상례란 임종에서 탈상까지의 의식절차이며 장례식은 사망 후 매장 완료나 화장 완료시까지 행하는 의식이라 규정하고 있다. 흔히 오늘날에 와서는 상례를 장례 혹은 장례식의 일부분으로 포함시키는 경향이 짙고 장례식 자체의 형식과 절차는 많이 간소화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꽤나 복잡하고 엄숙한 예식임은 분명할 것이다. 사실 유교 문화가 깊게 존재하는 우리 나라의 특성상 유교의 ‘관혼상제’ 중 하나인 상례, 다시 말해 장례는 상당히 중요한 의식이다. 그리고 장례가 의의와 그 중요성 때문에 지금까지도 엄숙한 절차에 맞게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장례식이란 사람이 이승의 생애를 마치고 저승으로 가는 길에 자손이 환자를 큰방으로 모시고 임..
2016.04.25 -
서울대학교 삼춘 분석
2. 해설 2.1. 시의 소재 2.1.1. 삼촌의 죽음 이 시는 올 겨울 겪었던 외삼촌의 죽음과 그로 인해 느낀 감상을 소재로 했다. 아직 젊었던 삼촌의 안타까운 죽음을 겪으면서 처음에는 삼촌의 죽음 자체에 대한 슬픔이 밀려왔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쁜 일상에 치여서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 특히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들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특히 점차 쇠약해지는 부모님에 대한 걱정으로 말미암아 죽음으로 인한 이별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했다. 점차 이런 두려움이 커져 만나면 필히 이별하게 되는 삶 자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번졌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힘들만큼 감정이 쇠약해졌다. 이 시의 시적 화자는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이를 극복한다. 2.1.2. 도시와 사찰 현재 거주중인 신림2동은 여러모로..
2016.04.24 -
서울대학교 의미있는 쉼표 하안거
1. 안거란? 안거(安居)를 한문으로 풀어보면 ‘편안하고 고요하게 머문다’ 는 의미다. 하지만 어원을 살펴보면, 안거는 비를 뜻하는 범어 ‘Varsa’에서 나온 말로 ‘우기(雨期)를 의미한다. 인도는 몬순계절풍의 영향으로 인해 여름철 3개월 동안 우기가 지속된다. 이 때, 수행자들은 유행을 멈추고 한 곳에 모여 수행에 몰입하는데, 이것이 불교의 수행문화를 대표하는 안거다. 인도에서 안거는 여름철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하안거(夏安居)라고도 불리었는데, 하안거가 티베트나 한국을 비롯해 북방으로 유입되면서 겨울 안거, 즉 동안거(冬安居)까지 생겨나게 되었다. 2. 하안거의 이유 우기에 안거를 시행한 것은 크게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첫째, 수행자의 안전을 위해서 우기에 안거를 실시하였다. 몬순계절풍으로..
2016.04.24 -
서울대학교 제석도량
1.제석도량 소개 1.1 불교에 수용된 호법선신, 인드라에 대하여 제석도량(帝釋道場)은 제석천(帝釋天)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불교 의례를 일컫는다. 제석천은 원래 『리그 베다』 베다는 리그베다, 사마베다, 아주르베다, 아타르바베다 4종이 있는데 각 베다는 삼히타, 브라마나, 아란야카, 우파니샤드 4부분으로 구성되어있다. 에 나오는 신인 ‘인드라’로 불교에 수용된 호법선신(護法善神)을 일컫는다. 4종의 베다 중 가장 오래된 『리그 베다』에는 1028개의 찬가로 구성되어있는데, 그 당시의 인도 사람들은 신들에게 그 찬가를 바쳐 건강, 장수 등의 복을 기원하였다. 이 중 가장 많은 찬가가 바쳐진 신이 그리스의 제우스, 북구신화의 토르와 비교되는 뇌정(雷霆)의 신 ‘인드라’이다. 인드라는 아리안들의 적을 공격..
2016.04.23 -
서울대학교 유교의식 2
4. 제사의 절차 제사의 절차는 크게 12단계로 구분된다. 각각의 단계를 독축(讀祝), 아헌(亞獻), 종헌(終獻), 첨작(添酌), 삽시정저(揷匙正箸), 합문(闔門), 계문(啓門), 헌다(獻茶), 철시복반(撤匙復飯), 사신(辭神), 철상(撤床), 음복(飮福)이라고 부른다. 독축은 초헌이 끝나고, 모두가 무릎을 꿇고, 축관이 축문을 읽는 것이다. 축문을 다 읽은 후 모두 곡을 하거나 두 번 절을 한다. 아헌은 두 번째로 술잔을 바친다는 뜻으로 내자가 술잔을 올린다. 그 후 네 번 절을 한다. 종헌은 마지막 세 번째로 술잔을 바치는 의식이며 아헌자 다음의 근친자가 술잔을 올리는 것이다. 첨작에서 종헌이 끝나고 제주가 신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집사가 다시 술잔을 채운다. 삽시정저에서 첨작이 끝난 후 아내가 메..
2016.04.21 -
서울대학교 유교의식 1
2. 제례의 의미 고인돌, 피라미드, 사당 이 세 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모두 죽은 사람을 기리기 위한 의도로 만든 건축물이라는 점이다. 태곳적부터 죽은 이후의 삶, 사후 세계는 전 세계인들의 관심사였고, 특정한 의례를 통해 죽은 자들이 내세를 잘 영위할 수 있다고 믿었다. 죽은 사람에 관련한 의례는 시기마다, 또 지역마다 모두 달랐지만 우리는 이런 제사와 관련된 예절을 모두 통틀어 제례라고 부른다. 2. 우리나라의 제례의 변천과정 우리나라는 삼국시대 불교가 전파된 이후로, 대체로 불교식 제례를 따랐다. 왕족들과 몇몇 유력 귀족들은 돌무덤이나 널무덤 같은 거대한 고분들을 만들었던 것에 반해, 일반적으로 민간에서는 불교식 화장이 유행하였다. 불교식 제례는 불교의 절정기인 고려시대를 맞이하여 ..
2016.04.21